연구개는 코골이와 관련이 깊은 신체 조직으로 꼽힌다. 비정상적인 호흡기 구조 형태로 인해 수면 중 호흡 방해 현상이 나타나 연구개를 과도하게 자극하여 코골이를 일으키는 것이다. 실제로 정밀 검사 후 연구개의 조직 정상화를 도모하여 코골이 치료 효과를 경험하는 환자들의 사례가 부지기수다.

연구개는 입천장 후방의 연한 점막 조직으로 코에 음식물이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만약 상기도가 협소할 경우 통과한 공기 압력이 빠르게 형성되면서 연구개를 과자극해 떨림음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매커니즘이 바로 코골이 발생 기원이다.

만약 코골이 증상을 오래 방치할 경우 수면 중 숨을 제대로 쉬기 어려워지는데 이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요인이 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정지하거나 불규칙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되면 폐혈관 수축 및 일시적인 폐동맥 고혈압을 유발할 뿐 아니라 질식마저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교감신경계 활동도 증가해 혈관 수축 및 고혈압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이를 지속적으로 방치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 질환까지 발병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율신경자극, 저산소증, 고혈압 유도 모두 허혈성 심장질환 유발 인자로 꼽힌다.

따라서 코골이 증상을 겪고 있다면 정밀 진단 후 호흡 구조를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정밀 검사 결과 경증의 코골이·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코골이임플란트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연구개, 목젖 부위만 좁은 경우 시행 가능한다. 조직이 임플란트 안으로 들어오게 하여 융화시키는 것이 치료 핵심이다. 간단한 마취 후 시행이 가능하고 시술 후 통증이 없거나 경미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정상 조직에 손상을 주거나 파괴하지 않는 수술로 절제가 필요하지 않아 연구개의 정상적인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수술 후 4주가 지나면 임플란트 주위로 섬유캡슐이 형성되는데 8~12주 후 완전히 섬유화가 일어나 구조적인 보강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 또 임플란트의 전반적인 구조 상 구멍을 많이 갖췄기 때문에 예외적인 결과가 나타날 경우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코골이임플란트는 생체기관과 잘 조합하여 부작용이 적은 편이고 쉽게 제거될 수 있어 필요한 경우 재수술이 용이하다. 연구개에 문제가 발생했을 시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수술 시간이 짧고 국소마취로만 진행돼 환자의 외과적 수술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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