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크기 좁아져 수면무호흡증 등 유발…양압기 치료ㆍ기도확장 수술로 개선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앙악수술은 뼈가 뒤로 이동하기 때문에 턱뼈와 연결된 연구개 및 혀 뒷부분 숨을 쉬는 공간이 좁아져 코골이 등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특히 수술 후 주간졸림증, 피로 증상이 유독 심해졌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정밀 진단을 권유한다. 이종우 원장은 이어 "코골이 증상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규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진단 및 감별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면서 "기도 상태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3D CT 검사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한다.

양악수술이 드라마틱한 외모 변화를 가져다 주는 치료법으로 알려진 지 오래다. 특히 턱 구조를 정상화하여 저작 기능 및 치아 구강 상태를 개선하는 치료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단순 미용 목적의 치료가 아닌 악안면 구조 정상화를 도모하는 치료라는 인식이 널리 확대되면서 양악수술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양악수술 후 코골이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앙악수술을 받은 뒤 전에 없던 코골이 증상을 겪으면서 수면장애까지 나타나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양악수술은 주걱턱 등 안면 골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술 방법이다. 주로 하악을 뒤로 넣으면서 미용 목적을 위해 상악 일부분도 넣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양악수술은 골격 구조 밸런스를 잡아 주고 얼굴 외형을 작게 만들어 심미적, 기능적 만족감을 가져온다. 그러나 뼈가 뒤로 이동하기 때문에 턱뼈와 연결된 연구개 및 혀 뒷부분 숨을 쉬는 공간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양악수술 이후 수면무호흡증 및 코골이 등의 수면 장애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기도 크기가 7~10mm 이하로 정상인(10~15mm)보다 좁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양악수술 후 코골이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기도 크기 등을 정밀 검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술 후 주간졸림증, 피로 증상이 유독 심해졌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코골이를 방치하면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면 중 호흡 부족으로 뇌졸중, 당뇨, 치매, 고혈압 등의 발병률이 급증할 수 있다.

코골이 증상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규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진단 및 감별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수술 전,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이 생기는 부위의 디자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기도 상태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3D CT 검사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후 양압기 치료 등의 비수술 요법, 기도확장수술을 선택적으로 시행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스스로 인식하기 어려운 증상일 뿐 아니라 양악수술 이후 갑작스레 나타나 눈치채지 못 하는 사례가 다반사다. 따라서 수면 중 자주 각성 현상을 보이거나 잠을 아무리 자도 피곤한 경우, 불면증 또는 기면증을 겪고 있는 경우 후천적 코골이 및 수면장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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