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성이 코골이를 하는 모습은 매우 낯설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우아하고 세련미 넘치는 여성이 코골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대중적인 인식은 단순히 굳어진 것이 아니다. 실제로 남성 코골이 사례는 여성보다 많다고 알려져 있다. 신체 구조 상 여성보다 남성이 코골이 증상을 겪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성별에 따른 코골이 발생 빈도를 파악하려면 먼저 증상 원인부터 숙지해야 한다. 코골이는 수면 중 공기가 통과하면서 좁은 기도에 의해 연구개, 혀뿌리 등이 떨리며 나타나는 증상이다. 코골이를 방치하면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 증상 뿐 아니라 체내 산소 부족에 따른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일으킨다.

남성의 코골이 증상이 흔한 것은 근육량 때문이다. 근육량이 많은 남성의 경우 기도가 좁아 코골이 증상이 더욱 자주 나타난다.

반면 여성은 근육량이 작아 기도를 충분히 확보한 경우가 많다. 아울러 여성은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로 인해 남성 대비 탄력적인 근육을 갖고 있다. 따라서 코골이 증상이 남성보다 덜한 것이다.

여성 코골이가 발생하는 것은 작거나 좁은 턱 등 하악 구조 이상의 골격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양악수술, 비만 등 후천적인 원인으로 인해 코골이를 겪는 여성 사례도 많다.

갱년기 역시 여성 코골이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갱년기 여성은 호르몬 분비 저하로 인해 기초대사량 증가를 경험한다. 이와 함께 체중 증가가 나타나는데 이때 살이 찌면서 기도 협소에 의한 코골이를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코골이 치료 시 성별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 주요 치료 방법으로는 기도확장수술과 비수술적 치료 방법인 구강내장치, 양압기 착용 등이 있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기도확장수술을 꺼리는 여성 사례가 많은데 외과적 수술이라는 부담감, 얼굴 외형적인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며 "기도확장수술은 구내 절개로 이뤄지고 수술 과정이 간단하고 회복도 빨라 외과적 수술 부담감이 덜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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