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데도 수시로 졸려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아침 출근 길에 버스, 지하철 등에서 꾸벅 꾸벅 조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정상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있는데도 출근 길에 졸음이 쏟아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평소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한다고 무조건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다. 수면 패턴보다는 수면의 질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면 시간이 일정하더라도 아침 출근 길, 퇴근 길에 수시로 졸음이 쏟아진다면 주간졸림증, 기면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야간 수면의 질이 저하돼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코골이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수면 장애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잠자는 도중 호흡을 할 때 좁은 상기도에 공기가 통과하여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는 것이 코골이 발생 원리다. 수면 중 불규칙적인 호흡을 야기해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잠을 잘 때 가족에게 코를 심하게 곤다는 말을 들었다면 코골이 증상에 의한 수면의 질 저하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코골이는 단순히 주변 사람들에게 소음 공해를 일으키는 것뿐 아니라 본인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코골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수면의 질이 저하되면서 피로 누적 및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나아가 반복적인 호흡 단절로 인해 수면무호흡증 및 심혈관계 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가져야 한다.

코골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면 중 어떠한 심리적, 육체적 증상이 나타나는지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파악해볼 수 있다. 만약 코골이 증상으로 인해 수면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본격적인 코골이 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코골이 치료는 양압기 착용 등의 비수술 치료 또는 기도확장수술 등의 수술적 방법이 시행된다. 개인의 증상 정도 및 일상생활 패턴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하게 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출근 길이나 퇴근 길에 지나치게 심한 졸음이 밀려온다면 코골이 증상에 의한 수면의 질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다"며 "코골이 증상은 단순한 잠버릇이 아닌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수면 장애 증상이므로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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