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코골이 치료, 수면다원검사로 근본 원인 치료해야

코골이의 원인은 보통 비염이나 축농증으로부터 발생된다는 인식이 크다. 하지만 비염이나 축농증 치료로 막힌 코를 시원하게 뚫어준다고 해서 코골이를 완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전체 코골이 환자 중 비염이나 축농증이 코골이의 직접적인 원인인 환자는 10% 도 채 되지 않고, 코골이를 할 때에 나는 소음은 근본적으로 수면 중 다양한 원인으로 평소보다 좁아진 기도를 이용해 호흡하면서 연구개와 목젖 등이 진동해 발생하는 소리기 때문이다.

코골이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 자체와 호흡량이 줄어들다가 10초 이상 인체에 공기 유입이 완전하게 멈추면서 수면무호흡증이 유발된다.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횟수가 시간당 약 6~7회 이상이면 심각한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봐야 하고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로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

호흡이 순간적으로 완전히 정지하여 잠을 자는 도중 숨을 전혀 쉬지 않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잠을 자다 갑작스레 사망하는 돌연사의 위험성이 커진다. 특히 수면무호흡이 진행되면서 저산소증을 초래해 부정맥,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가능성도 정상인에 비해 3배 이상 높아진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들은 보통 완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머리가 무겁거나 뒷목이 당기고, 졸음이 쏟아져 운전 시 졸음운전 사고 위험이 높다”며 “가정에서 함께 잠을 자는 가족 구성원들에게 코골이로 인한 소음으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주변사람들과 자신 모두를 위해 코골이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코골이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물론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 없이 코골이치료를 하거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근본적인 원인인 기도의 좁아진 정도도 확인하지 않고, 단순하게 목젖이 늘어져 있다고 목젖 절제술을 받게 되면 당연히 코골이가 재발해 다시 치료를 받아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코골이를 치료하기 위해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로 다차원적인 측면에서 수면질환을 감별해야하고, 환자의 골격구조를 입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3D-CT촬영을 병행하여 검사를 해야 한다.

만일 수면 중 호흡장애가 동반되지 않은 환자라면 아주 간단한 수술로 코골이 치료가 가능하지만, 일단 호흡장애가 함께 동반됐다면 기도확장수 술과 같은 맞춤형 치료방법을 통해 치료 받아야 한다.

과거의 코골이 수술은 목젖을 절제하는 방법이거나 양악수술을 통해 공기가 통하는 기도를 넓혀주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양악수술처럼 큰 수술이 아닌 좁은 기도를 정상 넓이로 넓혀주는 기도확장 수술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치료가 가능해졌다.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의 치료는 과거 이미 받았던 수술의 실패나 양압기를 착용하고 잠에 들지 못해 치료받지 못했던 양압기 부적응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고, 만약 고도비만이 아니라면 코골이의 근본 원인을 없앨 수 있는 기도확장수술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기도 확장이 가능한 코골이 수술의 경우 고난이도의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하므로 코골이 치료 전문병원에서 다양한 경험이 있는 전문의에게 수면다원검사 등 다양한 검사로 원인을 찾아 알맞은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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